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던 고창지역 경로당이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조정 됨에 따라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해 운영을 재개한다.

20일 고창군은 지난 15일부터 운영에 필요한 방역관리자 지정, 방역물품 비치 등 사전 준비가 완료된 경로당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히고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 철저를 당부하고 있다.

경로당 운영은 외부인의 출입을 일체 금지하고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 고창군보건소 등이 연계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읍내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경로당이 문을 닫아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 적적했는데 이제 다시 문을 열어 친구들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겁다”고 운영 재개를 반겼다.

황한규 사회복지과장은 “철저한 사전점검 후 제한적으로 경로당을 재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랜 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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