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박물관과 전주이씨종약원이 경기전 안에 위치한 조경묘를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조경묘는 평상시에 개방하지 않는 사당이다. 이번 조경묘 개방 때 조선왕실의 시조와 시조비의 위패를 모신 정묘와, 마지막 황녀 이문용여사가 살았던 재실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조경묘는 전주이씨의 시조 이한과 시조비 경주김씨의 위패를 모신 조선왕실의 시조사당이다. 영조 47년(1771) 경기전 북편에 건립됐다.

조경묘 개방과 함께 열리는 태조어진봉안축제는 경기전 내 부속건물에서 진행하며, 3가지 테마, 11개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첫 번째 테마는 ‘이야기가 있는 경기전’으로 조경묘를 관람을 비롯해 국악 공연과 상소문 쓰기 등이며, 번째 테마는 ‘손끝에서 만나는 경기전’으로 탁본 , 만들기, 캐리커쳐, 어진 따라그리기 등이다. 마지막으로 ‘보고 즐기는 경기전’ 테마에서는 사방치기나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 가로세로퍼즐, 온라인 사행시 참여, 포토존 등이 펼쳐진다.

어진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어 경기전에 물든 가을을 관람객과 함께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작은 축제에 참여하여 제왕의 고향, 전주를 만나 보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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