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창업은 계속된다

오피니언l승인2020.10.25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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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 5천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사회적 거리두기’를 고강도로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영여건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영 여건이 열악한 창업기업들은 매출이 급감하고, 투자가 위축되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한계 속에서 힘겹게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최근‘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상반기 창업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신규 창업은 부동산 임대업을 제외하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8% 감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내수와 수출 감소로 기업활동 전반이 위축되면서 지역창업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사회 전반의 비대면(Untact) 문화 확산과 더불어 관련 분야 비즈니스 모델이 산업과 시장의 핵심 트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위기를 창업기업의 성장기회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실 창업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경제로 전환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 바로 창업기업들이었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경제, 인공지능(AI) 등의 영역에서 국내외 창업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하며 유니콘과 데카콘으로 성장하며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왔다.
 새벽배송으로 알려진 「마켓컬리」는 2015년 창업 당시 30억 원 수준의 매출이 2019년 기준 4,289억 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으며, 예약부터 체크아웃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야놀자」, 9년전부터 화상서비스에 집중해온「줌(Zoom)」,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런칭한 ‘런드리고’등 벤처·창업기업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새로운 산업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결국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창업기업들이 중요한 이유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디지털 기술로 무장했다는 것과 함께, 작고 빠르고 유연한 창업기업의 본질적 특성이 코로나19와 같은 급격한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성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디지털·비대면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벤처·스타트업이 혁신성장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디지털 기반의 제조혁신을 이끌어 나가도록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100,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K-유니콘 등 3대 핵심 프로젝트 등을 적극 추진 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제조 플랫폼을 신설, 5G+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 등을 지원 할 예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유망 창업기업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전라북도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침체된 지역 창업 붐을 확산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스타트업 전북 2020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스타트업 전북’ 행사는, 그동안 개별 기관 단위로 운영해오던 창업·벤처 프로그램을 통합해 규모 있게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창업·벤처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호응을 유도할 목적으로 ‘전북 창업?벤처 주간(Start up Week)’을 지정하고 대학·창조경제혁신센터·창업기업 등 민간이 주도적으로 협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전북중소벤처기업청, 전라북도 등이 지원하는 체계로 추진되며,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창업 붐에 대한 열기를 다시 확산하는 계기 마련과 동시에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혁신 지역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민간 중심의 산·학·민·관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고 10월 19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라북도 전역에서 3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우울한 시기이고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우리 사회와 경제에 충격을 줄이는 단기적인 대응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롭게 다가 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벤처·창업기업들이 ‘퀸텀점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우나 아침이 오지 않은 날은 없다. 코로나19로 큰 위기를 겪고 있지만 새로운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전라북도의 지역 창업기업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서 계속 나아 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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