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달 1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불예방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단풍철 산행인구 증가로 인한 가을철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14개 시·군, 읍면동 258개소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입산객을 중심으로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산불취약지 8만 9000ha와 등산로 82개 노선 442km에 대해서는 산불조심기간동안 입산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산불 위험지역에 산불감시원 및 진화대 1500명을 투입해 입산통제 및 인화물질 소지자 등을 집중 단속하고, 산불취약 지역에 설치된 무인감시카메라 80대를 가동해 산불감시 및 예방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남원, 고창, 완주 등 3개 권역에는 임차 헬기 3대를 분산 배치하고 산불 현장에 신속 투입해 초기에 진화함으로써 ‘대형화’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진화체계도 구축한다.

김인태 도 환경녹지국장은 “가을철 산불은 입산객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것이 대다수인 만큼 입산 시에는 라이터같은 화기나 인화 물질을 휴대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장수인기자·soooin92@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