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삼락농정 농촌활력분과 포럼’을 개최하고 전북 농촌관광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자,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전북도협의회, 시·군 농촌관광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 벽골마을에서 ‘코로나19로 변화하는 농촌관광의 미래와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전북도 농촌관광의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도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올 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관광 트렌드에 대한 이해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방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에피코 유현주 대표는 “코로나19로 올해 5월 기준 해외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나 감소했다”며 “전북도 농촌관광도 변화에 맞춰 캠핑·산책·자전거 여행·개인공간 등의 비대면 여행코스 개발, 안전한 농촌공간 홍보, 새로운 수익 플랫폼 중심의 변화 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진안군 전략산업과 김경민 주무관은 ‘진안군 지역단위 농촌관광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사례’란 주제로 진안군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농촌관광 침체를 예측해 올해 1월부터 진행한 소규모 여행단 유치, 진안군 교육지원청과의 협업 통해 관내 학교 체험수헙을 농촌마을로 유도해 안정적 소득을 유지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밖에도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자 교육, 체험 프로그램 재정비, 체류형 마을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의 선도사례를 발표했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북도 농촌관광은 도시민에게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전라북도 농촌이 사람찾는 농촌으로 변화하기 위한 필수요소이기에 지금보다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실제 농촌관광 현장에 적절하게 적용되어 농촌관광 분야를 전북도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수인기자·soooin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