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군산시 회현면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북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검출된 AI 항원이 전염성이 약한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지만, 최근 타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바 있어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달 31일 즉시 항원 검출지역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매뉴얼에 따른 방역조치를 취했으며 저병원성 판정으로 해당지역에 설정됐던 방역대를 1일 해제했다.

그러나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해당지역에 대해서는 7일간 소독강화 조치가 유지된다. 또 ▲AI 발생위험이 없어질 때까 가축방역상황실 24시간 연락체계 가동 ▲철새도래지 주변 매일 소독 ▲오리농가 사육제한 실시 ▲거점소독초소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지난 9월부터 금강, 만경강, 동진강 등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7곳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닭과 오리 농가에서는 축사의 그물망을 설치, 보수해 야생조류의 축사 내 유입 차단과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축사 출입 시에는 전용 의복과 신발을 착용하고, 축사 입구에 신발소독조 소독액을 매일 교체하는 등 차단방역에 적극 참여하고 AI 의심증상이 보이면 방역당국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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