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이 전북혁신도시가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 중심지가 되도록 보다 구체적인 전략과 과제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진 이사장은 5일 공단 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전라북도와 전주시 등과 함께 협력하며 역할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 때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용진 이사장은 전북에서의 공단의 중요성이 어떤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지역민의 기대가 큰 것과 공단의 활동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다만 취임 2개월 만에 구체적 계획을 완성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제시된 다양한 방안들을 취합하는 등 사업 추진에 핵심이 되는 요소들을 다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전주 금융 중심지 추진의 주체는 전라북도와 전주시임을 확인시키고, 공단은 지자체들을 도와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불분명한 역할부터 정립하고 구체적 계획과 역할을 분담해 실질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임 김성주 이사장이 추진했던 사업들에 대해서도 김 이사장은 "그동안 공단이 추진했던 각종 금융기관 유치, 기금운용 인력 양성 문제, 호텔 및 컨벤션 등은 지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이제는 핵심이 되는 구체적 전략과 과제를 만들기 위해 기존 사업들을 가다듬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 전주시의 금융생태계 조성 등은 입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데, 자산운용 중심으로 추진되는 안이 일부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전주 금융 중심 도시를 뒷받침 하는 다양한 작업들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지난 2개월간 전북지역의 열망과 과제가 무엇인지 충분히 들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전주시에 부가가치가 높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기관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국가와 지역사회를 동시에 위하는 길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진 이사장은 전북지역 서비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민연금 복지사업 예산 확보와 관련, "명분이 있는 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재원을 승인하는 기금운용위원회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답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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