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시설을 대상으로 입원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한 10일 전주화산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대응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장태엽기자·mode70@

 

전주지역 고위험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본격 돌입했다. 감염에 취약한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적 검사로 집단감염을 방지하고, 고위험 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인주간보호시설 등 고위험군 시설 내 집단 감염을 방지하고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전수검사 대상은, 요양병원 35곳, 정신병원 3곳, 정신재활시설 7곳, 노인요양시설 42곳, 정신요양시설 1곳, 주·야간 보호센터 72곳 등 총 160곳이다.

대상 인원은 종사자 6,951명, 입소 및 이용자 2,142명 등 모두 9,093명이다.
이번 검사는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 대상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된다.
검사 대상은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입원자와 종사자, 지역사회와 시설을 주기적으로 왕래하는 주야간보호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등이다.

요양병원 입원자와 종사자 등은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검체를 체취하고, 주간보호센터 종사자와 이용자의 경우 화산선별진료소에서 방문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요양원과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정신병원 종사자는 덕진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진행된다. 특히, 검사 대상이 80명 이상인 12개 주간보호센터에 대해서는 방문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감염규모가 커질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환자의 경우 위험도가 높은 만큼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감염을 원천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다각도로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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