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보다 혁신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연임제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조직개편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최고 의결 권한을 가진 이사진 구성이 문화예술 관련자들로만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2016년 재단 출범 이후 현재까지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화’와 ‘관광’이 함께 할 수 있는 재단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이사진 구성을 재편하고, 연임 제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도의회 최영규 의원(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익산4)은 12일 전북문화관광재단 소관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키면서 앞으로 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해 손봐야 할 게 여러가지 있다”며 “현재 최고 의결 권한을 가진 이사진의 구성을 보면 다소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사진의 비율이 문화예술 쪽에 너무 편중되어 있다”며 관광 분야 쪽 이사진 발굴을 주문했다.

실제 재단 이사진 가운데 문화예술 관련자가 7명, 관광 관련 2명, 경영 관련 1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영규 의원은 “재단이 출범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이사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분들도 몇몇 있다”고 지적하며 “강제적으로 ‘1번만 연임 가능’이라는 조항 등을 둬야 재단 운영에 있어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사진 구성에 있어 문화예술쪽으로 편중 된 것이 극명하게 보인다”며 “이사진 또는 자문기구에 대해 철저하게 보강하고, 연임 제한 규정을 만들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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