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4일 신규확진자가 205명을 기록한 이후 15일 208명, 16일 223명 등 연 3일째 매일 200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최근의 감염속도를 감안할 때 매우 위태로운 국면이란 경고를 내놓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일 보다 줄어 신규확진자가 감소해야 하지만 오히려 평일보다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전북도 지난 13일 군산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이어 14일  주와 군산에서 3명이, 그리고 15일 다시 한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는 등 전국적인 확산세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더구나 최근 감염의 대부분이 일상 전파에 의한 것이란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드는 시점과 맞물려 확진자가 늘어 ‘겨울 대유행’이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걱정을 키우고 있음은 물론이다.
‘노마스크’에 대한 과태료 부과 조치가 실시된 첫날(13일) 전주신시가지 일대에 대한 점검 결과 대부분 식당이나 카페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대부분 잘 지켜지고 있었다고 한다. 업소에서도 고객들의 마스크착용 여부를 비교적 철저히 점검하고 있었고 장내에서도 수시로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안내방송도 하는 등 방역에 대한 인식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방역이 무너지는 건 단 한두 명의 방심일 수도 있기에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기본 중에 기본이 돼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백신 개발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전해지지만 국내 접종은 빨라내 내년 이맘때쯤이라고 한다. 올겨울은 물론 앞으로 거의 1년을 오로지 개인들의 방역준수에만 의존해야 할 상황이란 것이다.
특히 인근 광주와 전남지역에선 공단을 비롯해 전남대 병원에서 까지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초기에 이를 잠재우지 못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 피해에 방역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병원까지도 문을 닫을 수 있기에 전북의 방역 태세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의 고삐를 바짝 좨야 할 시점이다. 필요하다면 선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격상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상의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고 주요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국추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그만큼의 비율로 전북의 신규확진자수가 늘고 있다. 면밀히 검토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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