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대원의 사진전 ‘찰나의 순간’이 18일부터 24일까지 전주기린오피스텔 3층 기린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작가와 만남은 20일 오후 2시.

전북체육회에서 34년간 근무했던 이대원 사진가는 취미로 익힌 사진을 전문적인 영역으로 확대해 왔다.

처음에는 자연이나 일상을 대상으로 촬영을 했지만 점차 역동적인 현장에서 선수들 뛰는 모습과 전국체전 현장을  파인더에 담아왔다.

정지해 있지 않고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을 담는 일은 사진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직업 특성상 체육현장을 자주 접할 수밖에 없었고, 또 평소 사진도 관심이 많았다. 순간 순간 동작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남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를 든 이유다.”

전시되는 사진은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대회 출전 때문에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고 전주대회에 참가했던 단원고 탁구부, 평창올림픽 때 남한을 찾은 북한 응원단, 아이스하기 격려차 경기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등이다.

이외에도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종목별 사진 등 80여점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전북스포츠클럽 회장과 전북노인체육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작가는 97동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전주경기 운영부장, 2001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전주유치 준비위원, 2002세계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전주유치 준비위원,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 위원, 전북사진대전 심사위원,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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