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콩을 정밀하게 잘 골라내어 고품질 콩을 출하할 수 있는 콩정선기와 색채 선별기를 동시에 갖추며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해까지 콩정선기만 운영, 지원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색채 선별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콩정선과 색채 선별이 일괄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

관내 콩재배면적은 388ha, 생산량은 1,000㎡당 160kg으로 총 620톤 수확량을 예상되고 있다.

지난 해에는 고정형 콩정선기 이용실적이 175건에 35톤이었으나, 올해는 12월 말까지 70톤 이용을 목표로 세워 운영 중이다.

또한 이동형 콩정선기의 경우 지난 해 228건에 102톤을 정선하였으며, 올해에도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이 예상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콩 파종시기부터 잦은 강우로 수확량 감소와 많은 점박이로 품질이 떨어졌지만 정밀한 색채 선별을 통해서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설치된 콩정선기와 색채선별기를 이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올해 현재 시장가격은 5,600원/kg으로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농협 수매가격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콩 정선기와 색채선별기 이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부농기계임대사업소(☏640-4512~4)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임대 농기계 사용료는 200kg 기준으로 고정형 콩정선기 3,000원, 색채선별기 6,000원이다.

한편 현재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바쁜 영농철을 고려하여 하반기 휴일근무를 10월~11월(2개월)까지 실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돕고자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임대료를 반값 시행 중이며, 11월 현재 8,000여건의 농기계 임대를 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작년에는 콩정선기만 운영했는데 올해는 색채선별기까지 지원할 수 있게 돼 고품질 콩 출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흉년으로 수확량이 줄어 좋은 품질의 콩 가격을 높힐 수 있도록 콩정선기와 색채선별기를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실=임은두기자·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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