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세계 최초로 결명자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결명자의 기능성 성분인 안트라퀴논의 생합성 경로도 밝혀냈다.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하며, 최근에는 항암, 혈관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우리 고유품종인 '명윤결명'의 유전체 547Mb 중 526Mb를 조립해 96% 해독을 완료했으며, 총 4만5,268개의 유전자를 발굴해 그 정보를 등록했다.
또한, 결명자와 같은 콩과에 속하는 대두 등 16개 식물과 비교 분석해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성화합물 생합성 유전자 수가 다른 콩과 식물보다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유전체 해독 정보를 통해 기능성 물질인 안트라퀴논의 생합성 과정을 과학적으로 해석했다.
특히 에모딘 생합성에 관여하는 후보 유전자 CHS-L 16종을 분석해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식물의 안트라퀴논 생합성 과정을 유전자 수준에서 밝힌 것은 세계 최초이다.
농진청 유전체과 안병옥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결명자의 생리활성물질 합성을 증가시키거나 안트라퀴논 고 함량 품종 육성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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