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주 시인의 첫 동시집 <딱, 2초만>(청개구리)가 나왔다.

그의 동시는 경쾌하면서도 간결한 언어 구사로 단순명쾌한 시상을 쉽고 명료하게 보여준다. 주위의 흔한 사물이나 소재를 손쉽게 풀어내는 듯하다. 하지만 몇 번 곱씹어 보면 단순하고 흔한 일상 속에 담겨 있는 깊은 의미가 선명하게 떠오르며 하나의 시상을 완성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한다.

이는 그가 즐겨 구사하는 함축적인 시어의 매력이기도 하고 천연덕스러운 위트와 재치 있는 시상의 전개에서 느껴지는 재미와 공감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신선하고도 참신한 발상으로 아이들의 일상은 물론 자연과 사물의 이면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동시집이다.

남원 출생.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현대건설에서 10년간 근무. 2015년 전북여성백일장 시 부문 차상, 201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2020년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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