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식물과 야영장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기름이 액비와 퇴비로 새활용(Upcycling)된다. 새활용(Upcycling)은 재활용(Recycling)에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김효진)는 생태계 교란식물과 야영장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기름을 액비와 퇴비로 만들어 생태계 건강성 향상 및 국민 보전의식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에 따르면 매년 350kg 정도 제거돼 버려지는 애기수영,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을 친환경 액비로 가공해 생태계 교란식물의 2차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야영장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기름 약 8,000ℓ를 톱밥을 사용한 설거지를 통해 친환경퇴비로 새롭게 탄생시키고 있다. 2019년 야영객 4만1000명을 기준으로 삼겹살, 라면, 식용유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기름을 추정한 양이다.

이렇게 생산된 액비와 톱밥퇴비는 국립공원 훼손지 복원사업에 필요한 식물 모종을 키우고, 훼손지 복원지에 식재된 식물의 빠른 정착을 위해 화학비료 대신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는 지역 농가에 배부해 화학비료 사용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자원보전과 김창순 과장은 “그동안 애물단지였던 것을 역발상을 통해 액비와 퇴비로 만들게 되었다”며, “새활용된 액비와 퇴비가 지리산국립공원의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친환경 야영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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