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정부의 뉴딜정책과 연계해 보건복지분야에 대한 사업발굴에 나섰다.

도는 25일 도내 학계 및 유관기관, 전북연구원 등 전문가와 실무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형 뉴딜’의 보건복지분야 뉴딜협의체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동향과 전북형 뉴딜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기존에 발굴한 복지·보건 분야 뉴딜사업의 실행력 확보방안과 신규사업 발굴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전북연구원 이중섭 연구위원이 새천년 생태문명의 시대를 선도하는 전북도를 비전으로 하는 전북형 뉴딜 추진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박재산 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의 ‘보건의료분야 뉴딜 추진 동향 및 전북 참여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전북도가 감염병 안심 비대면 인프라 및 건강 취약계층 디지털 돌봄시스템을 선제 구축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제20차 비상경제중대본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비대면 신산업 창출을 위한 규제완화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만8000개를 창출할 계획으로 비대면 유망 8대 분야로 금융, 의료, 교육·직업훈련, 근무, 소상공인, 유통·물류, 디지털콘텐츠, 행정 등을 선정했다.

이중 의료분야에선 비대면 의료 지원을 위해 입원환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의료기관 협진이 가능한 ICT 활용 스마트병원을 2025년까지 18곳을 만든다. 또 내년까지 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개소를 설치하고, 의원급 의료기관 5000개소에 화상진료 장비를 지원한다.

2025년까지 어르신·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 12만명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과 AI를 활용한 디지털 돌봄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만성질환자 20만명에게 자가측정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이날 참석한 협의체 위원들은 기존 발굴한 사업의 구체성 확보방안과 추가적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양질의 창의적인 사업발굴을 위한 방향성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오택림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전북발전과 지역활력을 위해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동향을 수시로 파악하는 한편, 보건복지분야 뉴딜협의체를 통해 전북형 뉴딜과 연계해 기 발굴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해 국가예산 및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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