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준수한 10개 업소·기관을 선정해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표창을 받은 곳은 ▲전주 완산교회 ▲점핑하이 전주혁신점 ▲군산 긱스타PC클럽 ▲전주 영매쓰학원 ▲전주 노인사랑노인복지센터 ▲전주 우리너싱홈 ▲전주 왱이집 ▲군산 풍천장어타운 ▲두끼 익산영등점 ▲전주 (유)호남고속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모범업소들은 코로나19 감염이 취약한 곳이지만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관리,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확진자 발생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군산 미룡동에 있는 긱스타 PC 클럽의 경우, 지난 8월경 코로나19 군산 확진자가 3번이나 방문하면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실제 131명의 접촉자가 발생했고, 밀폐된 장소인 탓에 추가 확진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평소 출입구와 시설 내 각처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이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주 완산교회도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표창을 받게 됐다.
완산교회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이었던 2월 말부터 예배 중단 등 정부 방역지침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자체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실제 지난 3월 1일부터 현재까지 총 36주간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병행하며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종교시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역수칙 준수로 도민들의 건강과 지역 상권의 위상을 지키는 데 앞장서 온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사회는 현재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어 함께 하는 시기인 만큼 앞으로도 모범업소 명성을 지켜나가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도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 모범업소에 대해 분기별로 10여개 업소·기관을 선정해 표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자율적으로 방역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