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익산교육지원청이 공무원들에 대한 연수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강용구 의원(남원2)은 지난 27일 “이미 계획된 연수의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도내에서 신종코로나 사태가 심상치 않은 상황임에도 연수를 강행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연수 장소 또한 익산시민과 도민 등 민원인들이 자주 찾는 교육청에서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익산교육지원청이 진행한 ‘2020년 익산 지방공무원 역량강화 연수’에는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해당 연수 프로그램은 올 8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진행돼 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연수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강용구 의원은 “연말이라 이미 편성해 둔 예산을 집행하기 위한 ‘돈 쓰기 연수’가 아니냐”면서 “코로나19 감염증이 심각해지는 비상시국임에도 연수를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꼬집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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