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전기차 생산업체 ㈜명신에 보조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판매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군산시는 30일 강임준 시장을 중심으로 ㈜명신 군산공장을 방문해 군산형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상생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군산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등 최대의 판매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군산시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군산형 일자리는 GM 군산 사태 등으로 촉발된 고용위기 회복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통한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와 체질 개선을 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만큼 전기차 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지역에 뿌리내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군산시의 ㈜명신 군산공장 방문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차 산업의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지역과의 상생 발전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태규 ㈜명신 대표는 “가동 초반에는 SUV, 세단 등 전기차를 OEM 위탁 방식으로 생산하지만, 주문자 요구에 맞춰 상용 트럭 등과 같이 생산 차종을 다양하게 제공해 향후 미래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점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생산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에 새롭게 뿌리를 완전히 내리는 효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며 지역 상생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감담회는 강 시장이 이태규 대표와 박호석 부사장 등, ㈜명신 임원진과 면담을 하고, ㈜명신의 현재 진행 상황과 추진전략, 향후 로드맵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군산형일자리 추진과 관련한 당면 현안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명신은 지난 2019년 6월 (구)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뒤 다국적 스타트업 바이튼사의 M-byte(중형 SUV) 모델을 생산할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일시 가동중단에 따라 바이튼 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각적인 대안 마련에 주력, 현재 국내․외 다수의 업체와 위탁생산 협약 추진을 통해 차종을 다변화하는 한편 생산물량도 확대하고 있다.

당장 내년 초부터 국내 기업 A사 전기차 위탁생산을 위해 군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계약 물량은 3,000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023년까지 약 7만8,000여 대, 2024년에는 연간 약 11만5,000여 대를 생산하며 2023년까지 모두 4,450억 원을 투자해 약 1,25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명신은 전기차 개발 생산을 위한 기술을 확보해 가고 있으며 단순 OEM을 넘어 공동 R&D 등 혁신적 위탁생산 체계 확보 후, 주문자가 원하는 모델을 개발하여 생산하는 ODM 모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명신 군산공장은 지난 2019년 6월 19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GM 퇴직자 경력 채용 45명, 지역인재 신규채용 18명, R&D 인력 38명 등, 약 101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