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보다 수능일이 늦어졌지만 어김없이 ‘수능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3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 전북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고 낮 최고기온도 10℃ 이하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예상된다.

시험 당일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낮지만, 예비소집일(2일)과 수능 당일(3일)까지 추위가 이어지고,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가 1~3℃가량 더 떨어지겠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특히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적인 기온이 낮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주기적으로 환기를 진행 중이니만큼 얇은 옷을 겹겹이 입는 등 체온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경찰도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교통편의와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특별관리에 돌입한다.

이날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북경찰은 교통경찰 등 경찰 347명, 자원봉사자 93명, 순찰차 133대를 배치해 수능 특별교통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수능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는 시험장 주변 및 주요 교차로에 교통경찰이 집중 배치돼 교통관리에 들어간다. 또 지자체와 협조해 시험장 주변 불법주정차 등도 관리해 시험장 진․출입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충경로 4가 등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 24개소에서는 수험생을 112순찰차·경찰오토바이 등을 활용해 이송하는 한편,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이 112로 전화 시 경찰관들이 출동해 도움을 주게 된다.

전광훈 교통안전계장은 “올해 수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중요한 날”이라며 “시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교통법규 준수, 양보운전 등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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