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 제1호 석공예 명장이 탄생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명장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강현녀 천일석재 대표’를 익산시 석공예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석공예 명장으로 선정된 강현녀 대표는 우리 석재 기술에 대한 자긍심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관련 업계에서 32년 동안 종사해왔으며 생산하는 제품들은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한국형 디자인이 풍겨내는 특출함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강 대표는 지난 1989년부터 일본에 최고급 납골묘석을 수출해 익산석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제29회 무역의 날에는 1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또한 자기역량 개발에도 꾸준히 힘써‘석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석공예에 대한 열정으로 폭넓은 대외 활동과 연구개발을 통해 실용신안등록 1건, 특허등록 6건, 디자인등록 17건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그 결과 2010년 천일석재가 전라북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인증현판과 인증서가 수여되고 시 홍보책자, 홈페이지에 등재돼 그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되며 1천만원의 연구활동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지역 숙련기술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전문분야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 ‘익산시 명장 선정 및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석공예, 섬유, 귀금속, 이·미용의 4개 부문에서 명장을 선정해 왔다.

정헌율 시장은 “백제의 석공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익산의 우수 숙련기술인을 발굴해 선정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코로나19로 인해 지역기술인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조금이나마 여러분을 응원하고 힘이 되어 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