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문정훈) 기능장회는 2일 전주연탄은행에 사랑의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2016년부터 송년회를 대신해 시작한 이들 기능장회의 연탄나눔은 올해로 5년째다.

전북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연탄나눔은 지난 1년 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과 송년회 비용을 아껴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기능장회 고석환 회장은 “연말마다 되풀이되는 먹자판 송년회를 지양하고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회원들 의견이 많아 연탄나눔을 기획하게 됐다”며 “예년엔 회원과 가족들이 연탄을 필요로 하는 돌봄 이웃들을 가가호호 방문해 배달까지 책임졌었는데, 올핸 코로나19 방역 2단계 격상과 대외활동을 자제하라는 회사 지침에 따라 성금만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송년회 대신 사랑의 연탄나눔을 택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기능장회는 국가기술자격인 기능장 타이틀 보유자들로 구성된 이 회사 사내 스터디 모임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2011년 5명의 기능장을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한 해 평균 24명씩 기능장을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 2020년 12월 현재 총 150여명(중복합격자 제외)의 기능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지속적인 사내 스터디 모임을 통해 자기 분야의 전문기술 습득 및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또 동료 및 선·후배 등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기능장 국가기술자격시험에 도전하는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