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청년창업 제조공간인 팹랩 플랫폼 조성사업에 본격 나서, 관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군은 오는 2022년까지 조성되는 청년 공유 창업공간인 팹랩 플랫폼 조성사업이 이달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8년부터 팹랩 플랫폼 조성을 위해 지역 청년농업인과 관련 분야 교수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왔다. 지난해 초 관련부지와 건물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후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이달 실시설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순창군농업기술센터 뒷편 기존 복분자공장으로 활용됐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창업제조공간을 조성하고 여기에 증축으로 공간을 더욱 확대한다.

군은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면서 창업제조공간에 포함될 주요 시설들에 대해 지역 청년부터 전문가의 의견을 수시로 들으면서, 의견을 반영코자 노력했다.

총 4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본체인 창업제조공간 1층에는 커뮤니티 시설과 오픈 오피스, 수제맥주와 발효커피 로스팅, 전통주, 공유주방, 베이커리 등의 교육 및 제조판매공간이 들어서고, 2층에는 공유오피스, 공유회의실과 방송 스튜디오 등이 조성된다. 별도의 건물인 청년창업실험공간에는 생활목공과 문화콘텐츠 제작공간이 조성되고 공유하우스, 정원형 노천극장 등이 갖춰진다.

우선 내년 9월에 공유하우스와 청년창업실험공간을 마무리 짓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수제맥주나 발효커피 로스팅, 전통주와 공유주방 기반 시설 등은 동부권 식품클러스트 사업을 통해 10억원이 투입되는 2023년 완공이 예상된다.

2022년이면 공유주방을 제외하고 공유 오피스나 회의실, 방송 스튜디오는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군은 내년 초 팹랩 플랫폼 공간 운영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해 최적화된 운영방안을 도출해낼 방침이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팹랩 플랫폼은 순창의 미래를 책임질 혁신적인 신성장동력사업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며,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창업인이 각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 되도록 조성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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