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 법무부 차관에 비검찰 출신인 이용구(56.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내정했다. 비검찰 출신 인사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것은 1960년 판사 출신인 김영환 차관 이후 약 60년 만이다.

2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인사 내용을 밝히고 “이 내정자는 검찰개혁 등 법무부 당면 현안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이용구 차관 내정자는 대원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시험(33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3기로 수료했다. 인천지법과 서울지법 판사를 거쳐 서울 고법, 광주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후 변호사로 지내다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으로는 최초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발탁돼 문재인정부 검찰개혁 과정에 참여했다.

3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이 내정자는 오는 4일 추미애 장관을 대신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주재할 전망이다.

한편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에 반대해 전날 사직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