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2주 연기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전북지역 68개 시험장 일제히 치러진다.

수능일은 애초 11월 19일이었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1학기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수능도 연기됐다. 사상 첫 12월 수능으로 기록된다.

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은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6개 시험지구 및 군단위 68개 시험장 759개 시험실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올해 도내지역 수능 응시자는 1만7156명으로 지난해 1만9159명에 비해 2003명 줄었다.

수능 전날 기준 도내 고3 확진자는 1명으로,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해 이번 수능에는 응시하지 않았다.

또 자가격리로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은 전주 1명, 군산 1명, 익산 17명, 김제 1명 등 20명이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전북·군산·마한·정읍·남원교육문화회관과 정읍학생복지회관 등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시험관리와 감독, 방역인력으로는 4천673명이 투입된다. 시험장 운영요원 1천655명을 비롯해 시험감독관 2천676명, 호송경비경찰 및 응급구조사 342명이다.

수험생은 시험장에 도착한 즉시 손소독을 한 뒤 체온측정 및 증상확인 절차를 거쳐, 무증상일 경우 일반시험실로 곧바로 입실한다.

만일 의심 증상이 있을 시는 2차 검사를 받는다. 발열이 지속하거나 심한 기침 등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일 때는 별도시험실로 입실한다.

새벽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의 경우도 병원시험장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도교육청은 시험 응시 도중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을 위한 또 다른 별도시험실도 마련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개인방역을 준수하며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길 바란다”면서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담당자에의 안내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수능 성적은 12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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