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21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877억원이 늘어난 8885억원(일반회계 8193억원, 특별회계 692억원)으로 편성해 남원시의회에 제출했다.

2021년도 남원시 예산안은 오는 8일까지 상임위원회 심의, 9~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8일 남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남원시는 내년도 재정운용 방향을 선택과 집중에 맞춰 투자의 경제성 및 파급효과를 고려하고 청년, 일자리사업, 집중호우 피해복구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재해복구비 500억원이 포함돼 전년보다 715억원(9.5%)이 증가된 8193억원으로 편성됐다.

자체 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올해보다 40억원 증가한 720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741억원이 증가한 3458억원이다.

다만, 보통교부세의 경우 정부의 내국세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165억원이 감소한 3397억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분야 2024억원 △농림분야 1997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977억원 △문화체육관광분야 600억원 △환경분야 380억원 △교통 및 물류분야 340억원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분야 사업으로는 복합형공공도서관 건립 29억원, 옛다솜이야기원 조성 31억원, 실내수영장 건립 및 배드민턴장 신축 53억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사업 49억원 등이 투자된다.

또 교육분야에서는 전북대 남원캠퍼스 건립 25억원,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남원사랑상품권(상반기) 발행에 750억원을 편성했다.

사회복지분야에서는 가족센터 건립 18억원, 동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30억원, 승화원 신축 40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120억원 등이 반영됐다.

호우피해복구 예산으로는 농업기반시설 복구비 54억, 산림복구 109억원, 도로 및 하천 재해복구비 350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밖에도 시내권 공영주차장 조성 40억원, 농로·용배수로 현대화사업 216억원, 공익직접직불금 268억원,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 15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환주 시장은 “2021년 예산안은 한정된 재정여건 속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췄다”며 “예산계획에 따라 복지예산 확대, 생동감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청년 창업·취업 지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남원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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