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논 타작물재배 사업으로 팥 재배단지를 육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와 폭우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않은 가운데서도 보절·덕과면을 중심으로 팥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앞서 남원시는 식량 자급율 향상과 변화하는 농산물 소비 트렌드에 따라 논 타작물 재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보절과 덕과 등에 팥재배단지를 육성해 왔다.

이를 위해 현장 토론과 선진지 벤치마킹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춘향팥농업회사법인(대표 양부근)을 구성하고, 남원 최초의 팥전문단지를 조성하는 결실을 맺었다.

또한 관리기, 로타리, 파종기, 조류기피제, 유해동물퇴치기, 수확기 등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농업기계화 작업을 확대함으로써 현재 보절, 사매, 덕과, 주천을 중심으로 81농가가 24ha에 팥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40ha이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춘향팥농업회사법인은 올해 최악의 기상여건에서도 36톤의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팥을 수확해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선별 후에는 재배계약을 맺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전량 출하될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은 “코로나19 등 기후환경 변화에 대비해 고품질쌀과 논콩·팥 등 다양한 지역특화 농산물 생산 확대로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식량산업 기반을 확대해 더욱 잘사는 농촌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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