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수질변화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에 나섰다.
3일 시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국비 97억원을 포함해 총 156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수돗물 공급 모든 과정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수돗물 공급 모든 과정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수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18곳에 수질계측기를 설치하고, 관말까지 잔류염소 농도를 확보하기 위한 재염소 설비도 8곳에 설치키로 했다.
또한, 수질변화를 감지하고 이상 현상이 발생할 경우 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하는 장치인 자동드레인을 16곳에 설치하고, 철이나 망간 등 이물질 민원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정밀 여과장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라디오 주파수를 활용해 관로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고 시설 정보를 전산화할 수 있는 스마트 관로인식체계와 함께 무선통신기술을 통해 수용가의 시간대별 수돗물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 시스템도 1만7,600여 개를 설치키로 했다.
이밖에 기존 급수구역보다 정밀하게 급수구역을 분할해 유량을 감시함으로써 대규모 누수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오염물질의 거동을 예측할 수 있는 소규모 유량·수압감시 장치도 6곳에 설치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유수율이 향상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변호 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소중한 수돗물이 한 방울이라도 헛되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누수율 감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믿고 마실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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