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 팀 사상 최초의 더블과 K리그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이룬 전북현대.

올 한해 전북의 최고 순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썼던 2020 시즌을 키워드로 돌아봤다.

▲최초: 지난해 3연패를 달성했던 전북은 올 시즌에도 울산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37년 K리그 역사 최초의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최고: 전북은 K리그 4연패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FA컵에서 1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 창단 이후 첫 더블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최다: 1994년 팀 창단 후 2009년 리그 첫 우승을 이뤘던 전북은 12년 간 여덟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종전의 K리그 최다 우승 횟수였던 7회 타이 기록을 깨며 8개의 별을 가슴에 달았다.

▲이동국: 2009년 전북현대에 입단해 팀의 역사를 썼던 이동국이 23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며 전설로 남게 됐다. 11월 1일 K리그 최종전에 치러진 이동국의 은퇴식은 역대 최고의 은퇴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번 영구결번: ‘라이언 킹’ 이동국의 또 다른 이름이었던 등번호 20번이 전북현대 이동국의 번호로 영원히 남는다. 전북은 서포터즈를 상징하는 12번을 영구결번 한 이후 선수로는 최초로 20번을 영구결번 결정했다.

▲MVP: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전북은 그해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MVP 시상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시즌 내내 언성 히어로 역할로 맹활약한 손준호 선수가 K리그 대상에서 MVP를 수상한 데 이어 FA컵에서는 이승기 선수가 대회 MVP를 거머쥐며 개인의 영예까지 안았다.

▲#C_U_SOON #STAY_STRONG #덕분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전북의 K리그 개막전이 예정보다 약 2개월 미뤄진 5월 8일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팬들과 건강하게 다시 만나는 날을 기원하며 #C_U_SOON+#STAY_ STRONG 카드섹션을 펼치고 개막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의미로 #덕분에 세리머니를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32,152명의 팬: 올 시즌 전북은 코로나19로 인해 단 5회(ACL1, K리그3, FA컵1)의 유관중 경기를 치렀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주성을 찾아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보낸 소중한 32,152명의 팬들은 수준 높은 시민의식으로 안전하고 역사적인 2020시즌의 전주성을 만들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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