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노동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

7일 도교육청은 ‘연극 전태일’ 온라인 공연을 오는 31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직속기관을 비롯한 지역교육청, 각급 학교 등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관람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노동현실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노동의 소중함과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을 교육 현장에서 알 수 있도록 하기 취지다.

작품은 전태일 열사의 삶을 음악 서사극으로 재구성했다. 한 청년 노동자가 암울하고, 열악한 노동 현실에 맞서 분신으로 항거하여 변화를 꾀한 이야기를 통해 결국 사랑의 실천이 인간의 의무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에는 노동권 등을 포함하는 인권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전태일 열사의 삶을 연극으로 만나봄으로써 교육공동체의 노동인권감수성을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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