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과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정총리 페이스북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김대중 대통령은 늘 국민이 먼저였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0주년을 맞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중 대통령님은 오늘의 저를 있게 하신 정치적 탯줄이자 아버지”라며 “오늘따라 대통령님이 사무치게 보고 싶다”며 이같이 적고,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님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진정 세계인 모두 잔치였다. 한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살며 한반도에 평화의 씨앗을 심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록 지금 남북평화와 비핵화 대화의 시계가 잠시 멈췄지만, 전쟁 없는 평화 한반도를 향한 우리의 항해는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 “지금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와 혼탁한 정치에 힘겨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김 전 대통령의 지혜로운 말씀이 간절히 필요하다”면서 “국민과 함께 난관을 이겨낸 그 정신을 이어받아 코로나도19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쌍용그룹 재직시절 김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각별한 인연이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 총리가 이날 김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정치적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는 정 총리를 비롯해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권노갑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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