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애인태권도 선수들이 실업팀에 입단에 성공했다.

15일 이들을 지도한 문형효 사범(경원대석사 태권도장 관장·7단)에 따르면 ?58㎏급 최강열, +80㎏급 김민철, -80㎏급 육동주가 최근 실업팀 ‘캡스 전북팀’에 입단, 안정적인 환경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최강열은 올해 전국한마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8강에 입상했으며 김민철은 2019년 제주한마음대회 1위, 2019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2위를 기록했다. 육동주도 2019년 제주한마음대회 1위. 2020년 전국한마음대회 겸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2위를 차지하며 전북장애인태권도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육동주는 “선수로 입문한 지 2년밖에 안됐지만 단계적인 지도를 받고 점차 좋아지고 있다. 실전 경험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다른 장애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철은 “선수를 일찍 시작하지 않았지만 대회에 출전하다보니 그 자체로도 매우 즐겁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강열은 “전북실업팀 입단이라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 국가대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북장애인태권도는 지난 2014년부터 문형효 사범이 관련 단체를 방문하며 선수 12명을 선발해 훈련시키면서 본격화 됐다. 겨루기를 지도하는 이정훈 지도자와 함께 2018년 장애인전국체전에 출전,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접어 들었다.

문형효 사범은 “장애인체육선수들의 진로와 관련 기업 등의 후원이 있을 경우 장애인체육회에서 50%를 더 지원하고 있다”며 “비장애인에 비해 진로가 좁은 장애인체육에 대한 더 많은 기업과 단체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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