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작은 창극 ‘심청-꿈엔들 잊힐리야’로 2020년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작은 창극 ‘심청-꿈엔들 잊힐리야’는 우리의 영원한 고전인 ‘심청전’ 중에서 심청 탄생부터 이별, 그리고 눈 뜨는 대목까지의 주요대목을 새로운 무대언어로 구성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류기형 국립민속국악원 예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KBS국악작곡 대상(2002), 대한민국 작곡 대상(2007)을 수상한 김대성이 작·편곡을 담당했다. 안무는 박수영 무용단 안무자가 맡았다.

음악은 소규모 정예 편성으로 뛰어난 연주자의 실력을 맘껏 발휘하고, 연주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단순 배역도 참여하며 극의 활력을 더한다. 무용수도 기존의 춤꾼과는 다르게 이야기를 몸짓으로 표현하며 극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무대의 극적 공간에 대한 설정과 표현 또한 함축적이고 기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봉사 역은 황갑도, 심청 역은 정승희가 각각 맡았으며 김대일 등 창극단원과 무용단 임주희가 출연한다. 타악은 김성주, 대금은 박원배, 아쟁은 이세나, 해금은 장지연, 가야금은 윤이나 기악단원이 책임진다.

국립민속국악원 왕기석 원장은 “올해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대형 작품을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을 감안하여 지난 7월 춘향에 이어, 12월 심청 등 작은 창극 형태의 공연물을 제작하여 지속 가능한 작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특히 이번에 공연하는 ‘심청-꿈엔들 잊힐리야’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담백하고 흥미로운 색다를 공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은 19일 저녁 7시와 19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열린다.

전화(063-620-2324~5) 혹은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국립민속국악원의 공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예원당에서 객석 띄어 앉기가 진행되며, 사전예약을 통해 선착순 회당 100명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 공연은 28일 국립민속국악원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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