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한국화 작업을 하고 있는 임희성(39)의 일곱번째 개인전이 16일부터 30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는 변형된 산수화 20여점이 새롭게 선보인다. 산수화에서 산은 공간을 의미하고 물은 시간의 의미를 내포한다.

그동안 임작가의 한국화 변화 과정은 초기에는 산수화가 좋아 순수 산수화를 그리다가 2010년도 이후에는 많이 보고 그리고 새롭게 변형을 시켜보는 작업을 했다. 

임 작가는 이러한 부분에 매력을 느껴 어떻게 하면 산수의 형식을 담아 그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시킬 수 있는가를 생각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거창하지도 특이하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물 흐르듯 선을 그으며 여러 공간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였다. 계획적이든 우연이든 겹겹이 그려지는 그의 표현에서 새로운 풍경이 나타난 것이다.

어찌 보면 추상화 같고 어찌 보면 구상화 같기도 하다. 그리고 어찌 보면 선의 조합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선으로 자연을 그린 것 같다.

작가는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동 대학원에서도 한국화를 전공.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와 송파예술창작소 입주작가. 가송예술상과 인영미술상 수상.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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