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시장 타격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11월 전북 지역 고용률은 62.2%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96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4천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54만2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1천 명(2.1%), 여자가 42만4천명으로 1만3천명(3.1%)이 각각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작년 동기보다 2만6천 명(7.9%),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4천명(5.6%), 농림어업이 3천명(1.9%)이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2천명(-2.9%),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4천명(-2.7%), 광공업은 3천명(-2.1%)이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1.4%로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는 1만4천명으로 7천명 줄었다.

도내 경제활동 인구는 총 98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8천명(1.8%) 증가했으며 경제활동 참가율은 63.1%로 1.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1%로 전년 동월 보다 1.4% 포인트 상승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57만 3천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2만5천명(-4.2%) 줄었다.
육아는 3만명으로 3천명(-9.9%), 가사는 17만 6천명으로 1만7천명(-8.9%), 통학은 14만명으로 7천명(-4.8%) 각각 줄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11월 취업자는 27만명 넘게 줄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 이후 최장기간 연속 감소했다.
다만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취업자 감소 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취업자는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 10월(-42만1천명)에 이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IMF 위기 때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11월 취업자 감소 폭은 10월보다는 작아졌다. 연속 감소 기간 중 3월에 이어 가장 감소 폭이 작았다.
실업자는 96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 2004년 11월(3.5%) 이후 가장 높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8.1%로 1.1%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820만8천명으로 17만2천명 줄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67만5천명으로 43만1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5만3천명이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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