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희망의 땅, 새만금의 본격적인 내부개발을 알리는 수변도시가 첫 삽을 떴다.

전북도는 18일 새만금방조제 소라쉼터에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소순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오는 2024년까지 약 1조3000억원을 들여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6.6㎢, 인구 2만5000명 규모의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를 새만금에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주체인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의 강점인 내호와 외호가 어우러진 수변의 친환경적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도시 내 3개의 호수와 도심을 관통하는 수로를 설치하는 등 수(水)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변도시 전체를 중‧저밀도로 계획하고 도시기능을 창의문화지구, 생태주거지구 등 7개의 거점구역으로 구분하고 각 거점을 공원‧녹지축으로 연결하는 등 거주민에게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30여년간 물속에 잠겨있던 새만금 사업이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올라 역사적인 결실의 순간을 앞두고 있다"며 "새만금의 첫 도시이자, 친환경 최첨단 도시로 태어날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착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공공주도 매립을 국정과제에 반영한 뒤 선도 사업으로 추진됐다.

사업 위치는 지난달 개통한 동서도로를 비롯한 새만금 방조제, 신항만, 새만금 인입철도 등 주요 기반시설과 인접해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향후 부지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지역이다.

서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한 고군산군도 등 군산, 김제, 부안 등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수요 확보도 가능하여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효과도 기대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의 첫 도시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앞으로 수변도시가 주변도시와 상생하며 새로운 생태문명을 여는 미래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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