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순창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2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요양병원 입원 환자, 종사자, 시설 종사자의 가족 등 768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16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앞서 지난 18일 이 요양병원에서 60대 종사자 A(전북 642번)씨와 B(전북 643번)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n차 감염이 확산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확인중에 있다.

다만, 병원 종사자 가운데 1명이 광주를 왕래한 내용이 일부 발견됐고 다른 확진자 1명의 경우 거주하는 마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점을 미뤄 어느정도 감염경로는 추정된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 1곳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으며, 확진자들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종사자들과 병원 밖 접촉자는 자택격리로 관리된다"며 "입원한 어르신들은 새로운 병동으로 의료진도 새롭게 꾸려 동일집단격리로 관리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19일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 이틀새 3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완주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관련한 확진자는 3명이 늘어 누적 31명이 됐고 김제 가나안요양원은 7명 증가해 84명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는 19일 29명(전주5명, 익산 1명, 김제 6명, 완주 3명, 순창 14명), 20일 9명(전주7명, 완주 1명, 익산 1명)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684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경증, 무증상의 환자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발열이 없더라도 몸에 이상이 있다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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