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국회는 22일 전북 남원 출신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차례로 실시한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이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복지위 인사청문은 코로나19 확산이 엄중한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방역 주무 장관으로서의 자질 검증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신 확보와 관련한 송곳 질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 복지부 차관을 지내고,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서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호흡을 맞춰 상황을 잘 지휘한 만큼 업무능력 검증에는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토지, 아파트 거래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에는 명확한 답변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친문 핵신임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중 한 명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선거 관리를 주관하는 부처 장관에 실세 정치인을 기용했다는 점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장관후보자에 대한 불패 공식은 통하진 않는다며 벼르고 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논란이 큰 데다, 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재임 시절 했던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자질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 국민의힘의 날선 검증이 예상된다.

여가부 장관 정영애 후보자에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피해자 보호책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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