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 핵심, 스포츠재활의 개념과 접근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꿀팁> 전라일보l승인2020.12.21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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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운동을 치료적 운동 또는 재활운동이라고 한다. 즉, 일반적인 운동에 해부학, 의학, 운동생리학 및 운동역학 등을 고려하여 신체의 움직임이나 기능의 개선을 포함한다. 특히 스포츠재활은 수술 후 초기재활부터 관절운동범위, 고유감각기능, 근력, 근신경, 기능회복운동 등 모든 단계별 재활운동을 포함한다<사진1>. 젊은 환자들이나 운동을 좋아하는 환자들은 수술 후 기초재활만을 한 채 복귀했다가 재파열되어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운동선수만을 주된 대상으로 하여 스포츠재활이 진행되어 왔지만, 최근 20여 년 전부터는 일반인들도 운동선수와 마찬가지로 스포츠재활을 받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스포츠재활은 재활에서도 고급재활에 해당된다. 국가보험이나 실비보험에 적용되지 않고 보험혜택을 받을 수는 없지만, 도수치료나 물리치료 또는 기타의 비급여치료보다 그 효과는 훨씬 더 좋다.

수술 후 긴장된 근육의 이완과 관절운동범위, 근력, 관절내 고유감각기능, 운동신경, 근력 등의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한다. 환자의 연령과 수술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관절치환술을 비롯하여 발목인대 봉합술,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디스크 수술 등과 같은 경우에는 스포츠재활을 통해 1개월 이내에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다. 의사들은 수술 후 가급적 빠른 시기에 목발을 짚고라도 걸을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환자는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걷지 않으려고 한다. 따라서 수술 후 일주일 동안에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술 2주 또는 3주차부터는 스포츠재활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스포츠재활 전문가는 여러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 명의 환자를 공동으로 협력하여 접근할 때 재활 성공확률이 더 높다. 예를 들어 정형외과 의사는 의학적 지식과 재활시기,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스포츠재활 전문가는 그 의견을 토대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재활운동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재활을 진행하는 동안 예상하지 못한 통증이나 문제점의 도출 시 환자를 의사에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조언해야 한다.

수술 후 근육강화를 위해 헬스클럽에서 혼자 근육운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일반적인 근육운동은 수술부위를 오히려 악화시키거나 다른 부위에서의 통증을 유발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부상으로 인해 신체의 부정렬이 발생한 것을 망각하고 일반적인 근육운동을 한다면 반드시 신체의 어느 한 부위에서는 과사용되어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볼 때 수술 후 초기재활을 조기 진행하면 회복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통증으로부터 더 빨리 벗어날 수 있고 걷거나 계단오르기, 앉았다가 일어나기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더 쉽게 할 수 있다.

골절환자들<사진2,3>의 경우에는 수술 후 2주 또는 3주째부터 가급적 빠르게 스포츠재활을 받는 것이 좋다. 어깨와 팔꿈치 골절 후 금속판고정술<사진4>을 한 경우, 수술 후부터 고무공을 쥐어짜는 운동을 시도하도록 권장한다.

일정기간 고정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팔꿈치관절의 구축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 후 4주째부터는 반드시 팔꿈치 관절운동범위 확보와 함께 주변 근육의 이완과 근수축을 권장한다.
디스크 수술 환자의 경우에도 2주 동안은 안정을 취한 후 3주차부터 누운자세에서 골반경사 운동과 다리들기 등의 간단한 움직임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체중부하 상태에서 체중이동 및 보행연습, 미니스쿼트 등을 통해 척추와 골반, 고관절, 무릎관절의 전체적인 움직임 재활을 권장한다.

어깨관절의 회전근개 봉합술의 경우에는 팔꿈치와 마찬가지로 고정기간이 길어지면 관절의 구축과 함께 근위축이 발생하여 회복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그러나 2주 고정 후 3주차부터 스포츠재활을 실시한다면, 관절운동범위를 좋게 하고, 근육을 강화시켜 움직임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정형외과적 수술 후 스포츠재활은 시작 시기와 접근법에 따라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꼭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모든 재활운동은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간단한 움직임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스포츠재활센터에서는 불균형된 신체의 정렬을 교정하는 운동교육과 운동강도의 점증, 운동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언 등을 받아야 한다. 빠른 복귀를 원한다면 스포츠재활 상담을 받고 재활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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