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021년 새해 사자성어로 '영정치원(寧靜致遠)'을 선정했다.

마음이 안정되고 평안해야 원대한 포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다.

'영정치원'은 제갈량이 아들인 제갈첨에게 보낸 편지 '계자서'에 나오는 고사로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원대함을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계자서는 제갈량이 54세 되던 해 전쟁터에 나가면서 8세 아들에게 쓴 편지로, 자녀 교육에 인용했다고 전해지는 ‘담박명지 영정치원(澹泊明志寧靜致遠)’에서 유래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1일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와 각종 재난으로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에는 각종 재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안정적이고 평안한 가운데 도정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산업 육성과 기후변화에 의한 생태문명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사회적 여건이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신속한 방역과 생활의 과학화, 재난예방 및 대응에 완성도를 높여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뉴딜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표현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대적 과제가 된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태문명으로의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전북도는 민선 6기 출범이후 매해 새해를 앞두고 사자성어를 선정해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휴수동행(携手同行), 2016년 무실역행(務實力行), 2017년 절문근사(切問近思), 2018년 반구십리(半九十里), 2019년 절차탁마(切磋琢磨), 2020년 자강불식(自彊不息)을 선정한 바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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