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 정부 모델로 지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북도가 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상생형 일자리 지정 신청을 마쳤기 때문이다.

공모신청을 마친 군산형 일자리는 민관합동지원단 현장실사와 산업부 상생형 일자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지정될 전망이다.

22일 전북도는 “산업부에 전북 군산형 일자리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정부 부처에서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인정받고 공모에 신청한 만큼, 지정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는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등 5개 기업이 참여한다.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명신 컨소시엄을 주축으로 에디슨 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와 부품업체 코스텍이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업체는 총 5171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전기차 24만대를 생산하고 1704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전북은 대기업이 떠난 자리에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해 미래 지속 가능한 전기차 부품 시장공략이 ‘군산형 일자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전국 최초 지역 공동교섭,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수평적 계열화, 원하청 상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 지역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다만, 상생형 일자리 지정이 결정될 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끝까지 대비 하겠다는 입장이다.

군산형 일자리 모델의 주축 기업인 명신은 중국의 전기차업체인 바이튼(Byton)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바이튼(Byton)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전기차 MByte(엠바이트)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상생형 일자리 신청을 보류한 바 있다.

이에 도는 명신과 긴밀한 협의 끝에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2곳 등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또, 중국 바이튼(Byton)이 난징시 정부와 FWA그룹의 지원을 받아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하반기부터는 난징공장에서 MByte(엠바이트) 생산이 가능해지고 2022년에는 중국 내 판매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바이튼(Byton) 난징공장이 정상화 되고, 중국 내 판매 후 설비 구축 및 부품조달 시기 등을 고려해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위탁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전북은 낮은 산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그러나 전기차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승용차, 버스, 트럭, 스쿠터 등 전기로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차종을 군산에서 생산하게 되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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