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자 1층 한 켠에 ‘재활용 환경더하기 공간’을 마련했다.

환경더하기 공간은 개인이나 단체가 자발적으로 물품을 기부하고, 필요한 사람이 바꿔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곳은 학생들의 정책제안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환경정책실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푸른꿈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실천했던 내용들을 도교육청에 제안한 것.

푸른꿈고 학생들은 ‘푸근마켓’이라는 동아리를 통해 버려지거나 장롱 속에서 잊혀지는 옷들을 기부 받아 세탁·정비하고, 필요한 이들에게 판매하는 활동을 해왔다.

22일 개소식에 참석한 푸른꿈고 학생들은 “우리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재활용 나눔공간의 본질은 ‘덜어내기’ 아닌가 싶다”면서 “그동안 삶의 기준에 비춰보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내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위기에 빠진 지구를 살려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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