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한해를 보내면서 지긋지긋 하게도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는 바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이다.
  코로나19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장기화 되면서 온 세계의 사람들을 전염시키고, 불안과 공포에 떨게하며 사람의 생명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선진국이라 불린 우리나라도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확진자수가 1일 1,000명을 넘어서고 수도권은 지난 8일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 사람과 사람사이의 간격을 더 벌리게 하며 사회?경제?문화 등을 모든 일상을 마비시키는 국가적 위기상황이다.
  현재 장수군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현재 전북 도내에는 김제 2.5단계, 무주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하고 있다.
  그 외에 나머지 시?군지역은 2단계를 적용, 장수군은 인근 시?군지역의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비에 지난 15일부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지금 장수군민들은 지역 주민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서 그런지 코로나19에 대해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손소독, 마스크, 발열체크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평안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장수군민 개개인의 사람들을 만나보면 많은 사람들은 확실한 백신이 발견되지 않은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장수군에도 머지않아 발생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한다.
  다만 발생시기와 그 대상자가 누구냐? 가 장수군의 가장 큰 코로나19 화제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장수군 코로나19 확진자 1호가 나와 내 가족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농담처럼 말한다.
  그 말은 인구 2만2000여명의 작은 소도시에서 나와 내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 1호로 판명 될 경우, 작은 지역에서 받게 될 군민들의 사회적 지탄(?)의 두려움이 코로나19 확진보다 더 무섭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장수군 지역민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그것도 나와 내 가족이 장수군 코로나19 확진자 1호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끔직한 현실이 될 것이다.
  확진자가 개인 방역수칙 및 집합금지 명령 준수, 공무수행 등 코로나19 일탈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확진자로 판명되었다면 우리는 그를 지탄과 공분, 마녀사냥의 대상이 아닌 제2의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이동경로 및 접촉 대상자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의 두려움 등 정신적인 트라우마에서 빨리 벗어나 완쾌되어 평범함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등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성탄절?연말연시를 맞아 전국 식당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특별방역 강화조치’를 발표했다.
  전국은 24일 0시부터 2021년 1월 3일 24시까지 11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 초치로 식당 5인이상 모임 금지, 종교시설은 비대면 원칙으로 주관 모임?식사금지, 영화관, 공연장, 대형마트, 관광?숙박시설과 겨울스포츠 시설 등의 제한 운영이 시행된다.
  지금 정부는 연말연시 동향에 따라 수도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는 코로나19 최대 위기상황이다.
  이에 장수군청 직원들은 ‘슬기로운 공직생활’로 송년회 모임을 취소하고 롤링페이퍼 칭찬릴레이로 고마움을 나누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물품과 먹거리를 개별포장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
  장수군민들은 이번 정부의 성탄절?연말연시 특별방역강화조치 사항과 장수형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는 평온한 연말과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엄정규 기자  crazycock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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