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확산과 주력산업의 부진에 따라 지난 11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 등이 감소하는 등 불경기가 심화되고 있다.
도내 산업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광공업생산지수가 1년전에 비해 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는 ‘2020년 11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그 결과 전북지역 11월 광공업지수는 86.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2%p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2.4p 감소했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 보면  ▲자동차(-17.7%)-대형버스, 자동차용내연기관, 중형버스 ▲식료품(-8.6%)-동물용사료, 당류, 전분 ▲화학제품(-9.7%)-폴리실리콘, 농약, 도료에서 감소했다.
기계장비(11.7%)와 의약품(10.3%), 1차금속(4.9%)은 증가했다.
11월 전북지역 광공업 출하는 전년 동월대비 3.3% 감소했다. 1차금속, 전자부품, 의약품 등에서 증가한 반면 식료품, 자동차, 비금속광물 등에서 감소했다.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대비 28.9% 증가했다. 전기장비, 화학제품, 비금속광물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식료품, 종이제품 등이 증가했다.
이 기간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1로 전년 동월대비 3.9% 감소한 모습으로 가전제품은 증가했으나 신발·가방, 화장품, 의복, 기타상품,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은 하락했다.
대형소매점에는 백화점과 매장면적 3,000㎡ 이상의 대형마트가 포함되며 전북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구분하여 작성하지 않고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과 출하는 줄고 재고는 느는 전반적인 불경기의 모습으로 도내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의 수출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한 12월에는 영향이 더 크고 대면 서비스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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