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강원 원주역에서 열린 ‘KTX-이음’ 시승식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뒷받침하며 일상의 대전환을 이끄는 힘이 철도에 있다”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전환을 비롯한 철도교통 혁신을 강조했다. 또 “누구나 평등한 교통권을 누리는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철도망을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경제행보로 최근 개통된 중앙선(원주-제천 구간) KTX이음 운행 현장을 찾아 시승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1세기 경제와 사회 발전의 대동맥은 철도”라며 “지역과 사람을 잇는 상생의 힘으로 일상의 대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 이음’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5일부터 정식 운행되는 KTX 이음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열차의 70%에 해당하는 저탄소 열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경제행보로 최근 개통된 중앙선(원주-제천 구간) KTX이음 운행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KTX-이음을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결합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한국판 뉴딜이 더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탄소중립 사회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5년까지 70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 간선철도망, 대도시·광역도시 철도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고 수도권 통근 시간을 30분 내로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손병석 한국철도(코레일) 사장은 "한국 철도는 남북 대륙철도 진출을 꿈꾸고 있다"며 "6월에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가 예정돼 있고 남북-러시아 철도 시범 운행도 계획돼 있다. 착실히 준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중앙선 복선화 작업은 일제가 훼손한 임청각을 복원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1941년 일제가 중앙선을 놓으며 반토막이 났고, 정부는 2025년까지 임청각을 모두 복원할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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