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신축년 새해를 맞아 도정 키워드로 ‘생태문명 선도’를 꼽았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함으로써 기후변화와 재난, 코로나19 등 각종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청정한 전북을 구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탄소·친환경차 등 재생에너지, 그린뉴딜 기반의 미래신성장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를 위해 도정 역점시책을 9개 분야로 나눠 주도면밀하고 충실한 정책추진으로 도정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전북 실현= 도는 코로나19와 관련, 예방·선별·치료 체계를 강화해 운영하고 재난·재해 초기부터 유관기관과의 협업,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발령 가동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을 신규로 구축해 재난·재해 발생 위험상황을 주민에게 신속하게 알려주고, 재난 발생 시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상향 가동해 대응한다.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한 전북 구현=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전략에 맞춰 중장기 탄소전략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대응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생활 속 3대 유해요소인 악취, 미세먼지, 불법폐기물을 중점 관리해 청정한 전북을 구현할 계획이다.

▲신산업으로 희망의 전북 토대 구축= 올해는 재생에너지 등 규제자유특구를 추가 지정 추진하고 도내 연구개발특구 중심의 R&D 지원시스템을 강화하며, 신산업 R&D를 적극 발굴해 기술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수소차와 전기차로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을 육성하고, 조선 기자재 기업의 사업 다각화를 지원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이룰 계획이다.

▲전북형 그린, 디지털 뉴딜 적극 추진= 도의 특화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기후변화와 4차산업 혁명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디지털 뉴딜분야는 농생명·전통문화 등 전북만의 특화된 자원과 IT·소프트웨어·홀로그램을 융합해 추진하고 그린뉴딜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생태자원 등을 활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나간다.

▲일자리창출과 민생경제 활력화= 지역 상황에 맞는 시군 특화형 일자리 모델도 만들고 고용위기 선제대응 패키지사업 활성화에 주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비대면 시대에 맞는 창업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지원 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삼락농정과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선도=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구축, ICT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확산 등으로 농축산물의 고효율 생산체계를 갖춰 농업의 가치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농업인의 안정적 경영을 위한 3대 정책인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농민공익수당, 농축산물 재해보험을 확대하고 후계농업인, 청년창업농을 적극 지원한다.

▲역사문화, 생태여행체험 활성화=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운영, 전북가야 유적지 발굴 및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도민의 자존의식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생태관광지를 육성하고 생태관광 통합브랜드를 활용해 마케팅도 전개한다.

▲복지체계 구축과 균형있고 따뜻한 전북 구현= 전북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하고 전북형 기초생활보장제도 대상을 기준중위소득 40%까지로 확대해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청소년 자립지원수당 신설, 청년활동수당 확대, 기초연금 인상, 치매예방사업 등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행복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공공의대, 동부권 공립치매요양병원,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등을 신설해 보건의료 공공기능도 강화된다. 또한 동부권 특별회계 지원 확대, 새만금 연계 초광역경제권 구상을 통해 도내 균형발전과 지역간 연계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새만금개발과 세계잼버리 철저한 준비= 국제공항 기본계획수립을 차질 없이 이행해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신항만 건설, 새만금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세계잼버리는 기반시설 조성 및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착수와 함께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성공 개최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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