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2021년 전라북도 주요업무계획 및?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과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전북도는 2021년 신년 도정운영 방향을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극복에 매진하고 청정 자연, 미래 신산업, 삼락농정, 생태여행체험 등 전북의 강점을 활용해 위기극복과 민생안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9대 도정 역점시책과 11대 핵심프로젝트를 발표한 송하진 도지사는 신산업 육성으로 잘사는 전북의 내실을 다지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창출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9대 역점시책은 ▲건강하고 안전한 전북 실현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한 전북 구현 ▲4차산업혁명시대 신산업으로 희망의 전북 토대 구축 ▲전북형 그린, 디지털 뉴딜 적극 추진 ▲일자리창출과 민생 경제 활력화 ▲삼락농정과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선도 ▲역사·문화·생태여행체험 활성화 ▲복지체계 구축과 균형있고 따뜻한 전북 구현 ▲본격적인 새만금개발과 세계잼버리 준비 등을 제시했다.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면서 “적극적인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2050 중장기 탄소 전략 추진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대응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생활 속 3대 유해요소인 악취와 미세먼지, 불법폐기물도 중점 관리해 청정한 전북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의 특화자원인 농생명·전통문화 등과 IT·소프트웨어·홀로그램을 융합해 디지털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그린모빌리티, 생태자원 등을 활용해 그린뉴딜 정책을 펼침으로써 전북형 뉴딜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빠른 정착을 통해 탄소산업과 연관된 산업을 육성하고,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태계를 조성해 주력산업의 고도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밖에 삼락농정·농생명 산업 추진, 역사문화·생태체험 활성화, 복지체계 구축, 인권, 균형발전, 새만금 내부개발과 세계잼버리 준비 등도 올해 중점 추진할 과제로 꼽힌다.

송 지사는 “이 같은 정책들이 조기에 뿌리내리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코로나19 예방을 통한 도정의 안정화가 필수”라고 피력하며 “2021년에는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극 대응해 생태문명시대 선도에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시도 간 통합논의가 이슈화되면서 초광역 연계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전북도 이제는 광역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라고 했다.

송 지사는 “전북은 그동안 전남과 광주 때로는 대전과 세종 등에 종속된 것처럼 여겨진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주체적인 발전을 이루는 독립변수가 되어야 한다”며 “독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주와 완주 통합 논리에서 벗어나 영역을 확대하고, 인구를 보태고 생활권역을 넓히는 등 플러스 알파적인 사고를 더해 광역시를 가진 지역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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