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1년 신년인사회에서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자부하며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자”며 새해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각계각층 국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영상으로 신년인사회를 갖고 새해 화두로 ‘회복·통합·도약’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은 힘든 한 해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돼준 한 해이기도 하다”며 “불편을 견디며 상생의 힘을 발휘한 국민 모두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음을 절감했다”면서 “가장 어려운 이웃부터 돕자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 다음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국민지원제도 도입으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이 강화되고, 코로나 격차도 줄이는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며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해주고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통합’ 발언에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을 염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청와대는 “국난 극복에 국민이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을 뜻한다”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를 충분히 넘을 수 있다며 이르면 “다음 달 계획된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또 K-방역 등에서 다른 나라들이 모범국가로 인정한 국민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는 경영중인 병원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내놓은 김병근 평택박애병원 원장 등 특별초청된 일반 국민 8명을 비롯해 5부 요인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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