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새만금에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전진기지를 만들겠다고 선포하면서 전북도 공공·민간 데이터센터 추가 유치를 위한 기반조성 및 데이터 연관산업 육성 등이 담긴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이 발표됐다.

데이터센터 산업 클러스터와 디지털 식품산업 발전 방안 등이 담긴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은 ‘그린뉴딜 1번지, 생태문명의 수도 전라북도’를 비전으로, ▲재생에너지 2550 실현 ▲디지털산업 2배 성장 ▲일자리 21만8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5년까지 디지털과 그린, 안전망 등 9대 분야 283개 과제의 전북형 뉴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 7조 3425억원, 지방비 2조7221억원, 민자 10조7154억원 포함, 총 20조 7800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뉴딜은 빅데이터 기반 새만금 데이터센터산업 클러스터, 디지털 종자·식품산업 혁신플랫폼 구축 등 132개 과제에 3조8689억원을 배정했다. 그린 뉴딜은 그린 모빌리티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 재생에너지 산업클러스터(RE100) 등 121개 과제에 15조8632억원을 지원한다.

사회안전망은 전북형 뉴딜 인재양성 생태계 구축 등 30개 과제에 1조479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추진도 전북도의 일방통행이 아닌 시·군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 계획을 종합·조정하고, 추가 국비 확보와 공모사업에 집중한다.

전북형 뉴딜 예산으로 확보한 사업은 신속하게 추진하고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실행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신규사업의 경우 당위성 등 논리를 보강해 국비 확보와 도-시·군 자체재원사업, 초광역사업 및 공공기관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

뉴딜은 1933년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경제공황을 대처하기 위해 시행한 경제 부흥정책에 시작됐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한국판 뉴딜을 선언한 바 있다.

전북도 한국판 뉴딜 대응추진단을 구성해 한국판 뉴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난 7월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 이후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전북형 뉴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한해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2021년 국가예산 8조원시대 개막 등 도정을 위해 숨 가쁘게 뛰어왔다”며 “시대적 과제인 4차산업혁명 시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북형 뉴딜 정책으로 도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의 성장 모멘텀이 될 8대 대표 브랜드 사업은 ▲새만금 데이터센터 산업 클러스터 ▲디지털 종자·식품산업 혁신 플랫폼 구축 ▲초실감 홀로그램산업 클러스터 ▲드론기반 안전망 ▲재생에너지 산업클러스터 ▲그린모빌리티 전주기 산업생태계 조성 ▲하천·산림·해양 생태백신조성 ▲전북형 뉴딜 인재양성 생태계 구축 등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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