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북도가 첨단장비를 활용한 대기오염 실시간 측정 시스템을 도입한다.

10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은 올해부터 첨단장비를 탑재한 정밀측정차량을 이용해 산업단지와 주요 도로 오염물질을 실시간 측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대기질 정밀측정차량'은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300여 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차량에 의해 발생하는 재비산 먼지를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지도로 표현해 오염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공기를 포집한 후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방법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악취물질 특성상 검출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정밀측정차량을 이용하면 악취물질도 실시간으로 미량 검출할 수 있어 불법 배출 사업장의 추적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로에 쌓여있던 먼지가 자동차의 운행으로 발생하는 도로재비산먼지를 측정해 현황을 체계화 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시군의 도로 청소용 살수차량 운행을 객관화된 데이터로 나타내 오염지역에 효율적으로 투입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유택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첨단 장비를 장착한 대기질 정밀측정차량으로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정보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서는 도와 시군 담당자들의 유기적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에 측정결과를 공유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